혁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과 관련한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하는 혁신안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에 대한 공천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류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에 대해 부정적이고, 홍준표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50% 이상을 한국당 취약 계층인 여성과 청년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당내에서도 상향식공천을 통해 경쟁에서 떨어진 후보가 상대당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혁신위는 앞서 부정부패 전력이 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전략공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공천 원칙을 일부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당 안팎에서 전략공천을 할 경우 사당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 방침에 위기에 몰린 친박의원들의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서 또 한 번의 인적청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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