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개혁의 전권을 쥐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27일 오늘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한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과 관련한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하는 혁신안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에 대한 공천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류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에 대해 부정적이고, 홍준표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50% 이상을 한국당 취약 계층인 여성과 청년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당내에서도 상향식공천을 통해 경쟁에서 떨어진 후보가 상대당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혁신위는 앞서 부정부패 전력이 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전략공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공천 원칙을 일부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당 안팎에서 전략공천을 할 경우 사당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 방침에 위기에 몰린 친박의원들의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서 또 한 번의 인적청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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