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 값 상승은 줄었지만 석유류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 9월 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 지난 6월(1.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를 기록하고서 4월부터 7월까지 2% 내외를 유지하다 8월에 2.6%로 올랐다.

채소류는 4.2% 내려가면서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농산물은 5.2%, 수산물은 6.1%, 축산물은 3.6%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는 6.1%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8.0% 올라 전체 물가를 0.29%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물가지수 산정 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은 서비스가격은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02%포인트 높였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식품은 3.1%, 식품 이외는 2.7%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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