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가대표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담당하던 선수촌이 8년 간의 공사 끝에 진천선수촌을 개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개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촌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국체육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 총리는 “태릉선수촌이 한국 체육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었다면 진천선수촌은 성숙과 선진화의 도량이 될 것이다. 국민이 역대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기억하는 한 태릉선수촌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천선수촌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구심점이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진천선수촌 조감도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은 2009년 2월 착공돼 총 513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가 넘는 159만4870㎡로 선수 숙소 8개동 823실, 훈련시설 21곳, 35개 종목 115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스포츠 훈련장으로 조성됐다.
 
특히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사격장,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퀴시장 등이 새로 들어섰다. 또 태릉이 비좁아 외부에서 훈련을 하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선수들도 첨단 훈련·편의시설을 누리게 됐다.
 
이밖에 종합병원 수준의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스포츠과학센터도 자리했다.
 
한편 진촌선수촌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1966년부터 51년간 국가대표선수들을 책임져온 태릉선수촌이 막을 내리게 됐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이전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켜선수 일부만이 빙상장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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