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전망치는 92.3을 기록, 지난달(94.4)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한 지 벌써 17개월째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경기 동향을 묻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 반대는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기업 402곳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또 10월 북한의 핵 위협 증가와 미국·중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해 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추석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어 업무 일수가 줄어든 점도 기업들이 경기 악화를 예측 이유 중 한 가지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치는 제조업은 92.4로 지난달(85.3)보다 상승, 비제조업은 92로 전월(92.7)보다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자금사정에서 전월 대비 악화, 수출·투자·고용·재고는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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