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타타대우 등 브랜드별 대표차량 비교

뉴시스=현대차 메가트럭
현대차, 서비스 및 정비가 빠르고 저렴

기아차, 시골 및 장비 운반 소비자에게 인기

타타대우, 고하중·편의성·승차감·공간감 좋아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차량은 단연 4.5톤 트럭이다. 중고 상용차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율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4.5톤 트럭의 브랜드 별 대표 차량은 현대차의 ‘와이드’ ‘메가’, 타타대우는 ‘노브스’ ‘프리마’ 등이 있다. 4.5톤 트럭의 가장 큰 장점은 2008년 이후 ‘쓰리축’이 보급되면서 11.5톤까지 짐을 실을 수 있어, 1톤~11.5톤까지 운반이 가능해 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또 4.5톤은 개별화물(노란번호판)을 할 수 있어 지입료 같은 부수비용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적은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점 등이 4.5톤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브랜드별 대표 4.5톤들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상용차 시장과 중고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과 인기를 얻는 트럭은 ‘4.5톤’ 트럭이다. 2008년 이후 쓰리축이 보급되면서 11.5톤까지 짐을 실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일거리가 많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콜센터가 많아지면서 일은 더욱 늘었다는 점 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차량은 단연 현대차의 ‘메가트럭’이다. 중고차 매매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매가 이뤄지는 등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메가트럭’의 장점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회사의 차량으로 서비스 및 정비가 빠르고 저렴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메가트럭’의 단점은 유로6엔진부터는 속도제한이 있어 상용차 운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유로6엔진은 속도제한이 90km로 제한 돼 있기 때문이다. 또 12년이 넘게 페이스리프트만 하고 크게 바뀌지 않는 내·외관에 신차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감만 커지고 있다.

이에 손진우 동아트럭 대표는 “메가트럭의 이런 단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며 “상용차 운전자들은 120km 정도만 됐으면 하는 상용차 운전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라이노’는 현재 단종된 차량이다. ‘라이노’는 영업용보다 시골 및 장비 운반을 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특히 라이노의 장점 중 하나는 단종됐지만 서비스 및 정비는 아무 데서나 가능하며, 일부 부품은 현대차량과 호환 된다는 점이다. 이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는 제품으로 꼽힌다. 단점은 2004년까지 나온 탓에 초창기 모델들은 일본 부속과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끔 부속을 구하기가 힘들다.

 
뉴시스=타타대우 프리마
 타타대우의 4.5톤 트럭은 고하중, 토크, 편의성, 승차감, 공간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메가트럭’이 프리마에 비해 센터가 많고 부품수급이 원활해 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타대우의 차량 특히 ‘프리마’는 메가트럭에 비해 내·외관이 뛰어나고 운전자 편의성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프리마는 2010년 말 출시 때부터 내비게이션이 내장이었다. 반면 메가트럭은 2015년식부터 적용됐다는 점 등이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유로스타일이며, 차고도 메가트럭 보다 높아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메가트럭보다 10센티 더 긴 적재함도 장점이다.

현대 4.5톤 카고 차량의 경우 길이가 7m40cm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 와이드캡은 7m60cm, 8m30cm의 카고 길이로 나온다. 타타대우의 프리마는 7m50cm 현재는 카고 길이가 8m30cm까지 출시된다. 타타대우 노브스도 마찬가로 7m50cm, 8m30cm까지 선택 가능하다.

 
직트럭 홈페이지 화면캡처=타타대우 노브스
  타타대우의 ‘프리마’는 이전 모델인 ‘노브스’ 때의 아쉬운 점을 많이 보강해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노브스의 경우 캐빈(머리)이 너무 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지만, 프리마는 캐빈이 작아지고 실내가 많이 변화해 인기가 좋아졌다. 최근에는 고화중으로 나와 더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다. 

‘프리마’의 아쉬운 점은 서비스 및 정비 문제다. 대우에서 부속 및 스캐너를 보급하지 않아 지정 서비스센터에서만 중요 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고장수리가 메가에 비해 힘든 점, 부품이 대부분 수입으로 고가인 점, 265타이어를 쓰는 점 등과 메가트럭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버스·트럭 제조사인 히노트럭의 ‘히노’는 실패한 차량이다. 일본차량 특성상 4.5톤까지 실을 수 있게 만들어져 한국 성향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은 더 많은 짐을 실어야 하지만, 히노차량은 정량만 실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내구성이 약하다. 고장 발생 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스카니아 서비스센타 또는 지정 업체에만 가야한다는 불편함을 지니고 있다. 다만 히노 운전자들은 히노의 대표적 장점으로 ‘연비’를 꼽는다.

한편 4.5톤의 중고차 시장의 인기는 높지만 감소세로 돌아설 위기에 봉착했다. 동종 종사자가 많아 경쟁이 심화 됐고 이로 인해 운임비가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름 값은 많이 오르지만 운임비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자료 제공= 손진우 (주)동아트럭 대표, 양요한 직트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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