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제 및 증시 전망

키움증권은 월간 증시 전망(작성자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팀장 홍춘욱)을 통해 10월 한달 간 경제 및 증시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리포트는 ▲ 경기 동향 점검 ▲ 상품 시장 동향 ▲ 실적 점검 및 전망 ▲ 10월의 투자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10월 2주 BEST 리포트로 ‘키움증권 월간 증시 전망-10월 경제 및 증시 전망’을 선정, 소개한다.

연휴 이후 KOSPI 사상 최고치 돌파 예상
IT·건강관리 관련 업종이 반등 주도 전망


9월 주식시장은 KOSPI 2,400pt를 탈환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탄력이 약화됐다. 10월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고비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20일 수출이 31.1%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 흐름이 지속되는 데다, 삼성전자 등 IT 핵심 기업에 대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 및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할 때, KOSPI 밴드 2,330~2,500pt 를 예상한다.

미국 9월 FOMC에서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 영향으로 연방 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62.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당사는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낮은 물가 흐름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FOMC 결과를 반영해 반등했던 달러화의 강세 흐름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원 환율도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9월 주식시장의 성과를 스타일별로 살펴보면, 대형주(+3.18%)를 제외한 모든 스타일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던 저변동성주(-5.56%), 가치주(-4.37%), 배당주(-3.80%)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일부 투자스타일의 독주 현상은 일부 섹터/주식만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익 모멘텀’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전망이다.  

10월 주식시장은 긴 연휴 이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 2009년 이후 추석 연휴를 전후한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추석 연휴 이후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음. 최근 관세청에서 발표한 9월 1~20일 수출 증가율이 31.1%(YoY)에 이르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10월 중순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가 발표를 전후해 불확실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환율의 하향 안정 흐름을 감안할 때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10월 한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KOSPI 2,330~2,500pt 밴드를 예상한다.

9월 글로벌 증시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동결(1.00~1.25%) 하는 한편, 2017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한 2.4%로 발표하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였다. 물론 점도표를 통해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워낙 시장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한편 9월 한국 증시는 월 초반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과의 FTA 재검토” 발언 및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한 때 KOSPI 2,314.31포인트(9/6)까지 하락하였다. 그러나 미 상원 외교 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은 미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한 후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고, 미국 반도체 주식의 강세 속에 삼성전자 등 IT 기업주가가 상승한 데 힘입어 2,429.12포인트까지 상승(9/20)했다.

그러나 월말 재차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긴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9월 22일 기준: KOSPI +1.1%, KOSDAQ -1.4%).

10월 주식시장은 긴 연휴 이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이후 추석 연휴를 전후한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추석 연휴 전에는 시장의 조정 흐름이 출현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는 강세를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 관세청에서 발표한 9월 1~20일 수출 증가율이 31.1%(YoY)에 이르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수출주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긍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월 중순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가 발표되며, 만일 한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한미간 통상마찰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20~1,140원 레벨에서 하향 안정된 데다, 4월에도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큰 악영향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상의 요인을 감안할 때, 10월 한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0월 중순 환율 조작국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월 후반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며, KOSPI 2,330~2,500pt 밴드를 예상한다.    
 
스타일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lio)를 살펴보면  ‘이익 모멘텀’ 스타일에 주목한다. 9월 주식시장의 성과를 스타일별로 살펴보면, 대형주(+3.10%)를 제외 한 모든 스타일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던 저변동성주(-5.56%), 가치주(-4.37%), 배당주(-3.80%)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식시장이 10월 다시 상승 흐름을 탄다면, 어떤 스타일의 주식이 강세를 보일까? 여러 후보가 있지만, 역시 가장 유망한 것은 ‘이익모멘텀’이 강한 기업들이라 판단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 그리고 종목/업종별로 이익전망의 희비가 엇갈리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 유망 스타일 포트폴리오로 '이익 모멘텀’ 스타일을 추천한다. 

스타일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3월 이후 성과는 다음과 같다. 이익 모멘텀 스타일이 +8.5%, 우량주 스타일은 +24.8%, 배당주 스타일은 +12.1% 성과를 기록했다. 동 기간 ‘KOSPI 200’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6.2%로 이익 모멘텀 스타일은 지수 대비 770bp, 우량주 스타일은 지수 대비 +860bp, 배당주 스타일은 지수 대비 -410bp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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