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예년보다 긴 최대 10일 간의 추석 연휴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5년간 연휴기간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가 약 1,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2년~2017년 설) 발생한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총 1,16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유형별로는 숙박·요식업 등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기타산업 분야가 816명(사망 2명, 부상 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43명(사망 2명, 부상 141명), 운수·창고 및 통신업 104명(사망 5명, 부상 99명), 건설업 75명(사망 1명, 부상 74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17년 설 연휴기간 132명이 산업재해로 부상을 입어 전년(2016년) 설 90명 대비 47%(42명) 가량 증가해 추석 연휴기간 산업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금주 의원은 "연휴기간 관리감독이 허술해지면서 산업재해 위험도가 높아진다. 불가피하게 이루어지는 연휴기간 작업에 있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위험한 업무를 하청업체에만 떠넘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그 동안의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모두가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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