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기돼...11월 16일로

테슬라 창사 최초의 세미 트럭 공개 날짜를 기존 이번달 26일에서 11월 1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로 연기됐다.​

7일 오전(한국시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 날짜가 11월 16일로 잡혔다"며 "모델 3 생산 병목현상과 푸에르토리코와 다른 재난재해 현장을 위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자체 재원을 전환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미 트럭 공개 날짜를 10월 26일로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허리케인 피해와 모델 3 생산 병목 현상 문제 등 여러가지 과제가 쌓이자, 세미 트럭 공개 행사는 예정 날짜보다 3주 뒤인 11월 16일로 연기됐다.

​테슬라는 최근 두 차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지역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최근 구축중인 '파워팩(상업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해 푸에르토리코 전력 공급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세미트럭 시저 이미지

테슬라는 세미 트럭 공개 행사 이후로, 그동안 지체된 모델 3 일반 고객 인도에 전념할 방침이다. 머스크 CEO의 예측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주~8주 뒤 모델 3 초기 예악자들을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련될 예정이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테슬라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 외관 색상, 내장 인테리어 색상, 타이어 크기, 옵션 선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머스크도 모델3의 생산과 관련한 질문에 "생산 지옥(production hell)에 깊이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테슬라가 두 차례나 공개 일정을 번복한 주된 이유는 모델3 생산 부진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모델3 총 1천500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생산 물량은 260대에 불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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