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군 당국은 9일 최근 강원도 철원 6사단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으로 해당 사격장을 즉시 폐쇄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사격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사고) 해당 사격장은 즉시 폐쇄 조치했으며, 유사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50여 곳은 사용을 중지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해 인증 후 사격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어 유사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훈련장 안전관리 인증제 시행 ▲유형별 사격통제절차 보완 및 표준화 ▲사격장·관리관·통제관 3중 안전관리체계 정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권역 단위로 사격훈련장을 통합하고, 사격훈련장 수를 줄여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모(22)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군 당국은 사고 하루 만에 돌이나 나무에 맞고 튕겨 나온 도비탄이라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사고지점에서 340m 떨어진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으로 밝혀졌다.
 
한편 군은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이 모 일병을 상병으로 추서했으며, 부대 내에서 위로금을 모금해 유가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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