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사고) 해당 사격장은 즉시 폐쇄 조치했으며, 유사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50여 곳은 사용을 중지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해 인증 후 사격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어 유사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훈련장 안전관리 인증제 시행 ▲유형별 사격통제절차 보완 및 표준화 ▲사격장·관리관·통제관 3중 안전관리체계 정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권역 단위로 사격훈련장을 통합하고, 사격훈련장 수를 줄여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모(22)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군 당국은 사고 하루 만에 돌이나 나무에 맞고 튕겨 나온 도비탄이라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사고지점에서 340m 떨어진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으로 밝혀졌다.
한편 군은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이 모 일병을 상병으로 추서했으며, 부대 내에서 위로금을 모금해 유가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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