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분실된 관용여권 10권 중 7권은 군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관용여권 발급 및 분실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전체 분실건수 957건 중 68.7%인 657건이 국방부 등 군 소속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발급된 관용여권 총 63,641건 중 군에서 26,650건(41.8%)을 발급받은 것에 비하면 분실률(68.7%)이 높은 편이다.
 
이 의원은 “관용여권은 특정된 기관과 대상자를 상대로 제한적으로 발급해 주는 것”이라며 “단순한 여권이 아니라 공무상 특별한 신분이 있음을 국가가 보증해주는 증명서로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군이 매사에 철저해야 국민도 군을 신뢰할 수 있다”며 “외교부는 특정 기관에서 일정 수준으로 관용여권 분실이 많다면 해당부처를 대상으로 조사나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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