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의 진화 > 저자 심혜련 / 출판사 이학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감성적 지각으로 분류한 아우라의 유사성을 지형도로 나타낸 책이 있다. 책은 감성학에서의 아우라의 변형을 비롯해 아우라와 푼크툼, 아우라와 숭고와 같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 심혜련은 한국에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벤야민의 매체 이론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주로 기술 매체 철학과 미학 그리고 과학기술과 문화 예술의 융합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책의 주요 핵심은 3장에서 다루는 감성학자 벤야민이 재해석한 지각의 다양성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일상에서 사소한 것들로 부터 시작해 파편화된 도시를 충격 체험을 통해 지각하기, 복제된 예술을 아우라의 몰락으로 지각하는 등의 심오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저자의 대표 저서로 ‘20세기의 매체철학: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2013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한국연구재단 2013년 기초연구 우수성과로 선정)와 ‘사이버스페이스 시대의 미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볼프강 벨슈의 ‘미학의 경계를 넘어’가 있다. 

그 외에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현대 기술 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처음 읽는 현대 독일철학’ ‘과학기술과 문화예술(2011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도시공간의 이미지와 상상력’ ‘발터 벤야민: 모더니티와 도시’ ‘미학의 문제와 방법’ ‘매체철학의 이해’ 등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공저와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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