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 미래유산 제1호 사업이 추진중인 서학예술마을이 주민들이 가꾼 형형색색의 가을꽃으로 단장된다.

전주시는 16일 서학예술마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심홍재 촌장을 비롯한 서학예술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학예술마을 주민참여 꽃거리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와 전주지역 화훼인, 해당지역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내 집 앞, 내 골목에 꽃을 직접 심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 한옥마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실시됐다.

특히, 시가 주민참여 꽃거리 조성에 나선 것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침체된 화훼업계를 돕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날 참여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화분 105개와 조형물 1개, 게비온 의자 5개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이날 꽃심기 행사에 앞서 참여 주민을 모집하고, 지난 7월 24일 참여주민과 전주화훼인연합회와 간담회 및 협약식을 가졌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삶터 곳곳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 꽃거리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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