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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LS전선이 최근 중동과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선회사들의 텃밭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성과들을 이끈 것은 LS전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인 로드아일랜드주 블록섬(Block Island)에 해저케이블 공급을 완료했다. 그 동안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해상풍력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전력 생산을 시작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미국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과 미국풍력협회(AWEA)로부터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LS전선은 9월 말 방글라데시 전력청으로부터 4,600만 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수주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설립 후 최초로 승인한 차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AIIB 회원국 중 5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업 입장에서 첫 번째 차관 프로젝트를 가져옴으로써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S전선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3,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초고압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8월에 카타르 수전력청로부터 수주한 약 2200억 원 규모의 계약 역시 국내 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초고압 케이블 계약 중 가장 큰 금액이다.
 
또한 LS전선은 해외 거점 전략으로 지역과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시장의 니즈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LS전선은 미얀마에도 진출한다. LS전선은 오는 11월, 수도 양곤 인근의 경제특구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 2018년부터 인프라용 케이블과 건축용 케이블을 본격 생산한다. 경제가 고성장 중인 미얀마의 케이블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미얀마 법인을 베트남 법인처럼 현지 1위 케이블 업체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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