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공동사진취재단>

[일요서울ㅣ정치팀] 법무부가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18일 법무부 교정본부는 ‘박 전 대통령 인권침해 주장 관련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유엔(UN)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통증 및 무릎, 어깨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더럽고 차가운 방에 갇혀 있으며, 계속 불을 켜놔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되어 있으며 취침시간에는 수용자 관리·보호를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전등 3개 중 2개를 소등해 조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허리·무릎·어깨의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구치소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운동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박 전 대통령)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교정시설 내에서는 거동이 곤란한 일부 중증질환자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접이식 메트리스를 깔고 취침토록 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허리통증을 고려해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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