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안동시는 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드리기 위해 매년 봄가을 두 차례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봄철 영농지원에 이달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2017년 가을철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안동시청,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공무원과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농협, 안동시체육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자율방범대, 새안동로타리 등 50여 개 기관단체 임직원 및 학생, 회원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일손손기에선 주로 일손이 많이 가는 사과, 생강 수확작업 등 밭작물 위주로 부서별, 기관단체별 1일 이상 일손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 대상 농가는 장애, 질병, 장기입원, 고령, 부녀농가 등 일손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특히 오전 9시 출근시간 전에 농장에 도착해 퇴근시간까지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중식과 새참, 작업도구 등도 참여 기관단체가 직접 지참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등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순환 농정과장은 “올해에는 가뭄 피해에 이어 수확을 앞둔 시기에 때 아닌 우박이 내려 한 해 농사를 망치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농업인의 고통이 더 컸다.”며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더 많은 기관단체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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