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수도권내 미세먼지(PM2.5) 장기 노출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연 1만50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기후·대기 환경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건강 위해성 평가개선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수도권 PM2.5 노출로 인한 30세 이상 인구의 조기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79.94명으로 추정됐다.
 
장기노출로 인한 사망은 만성기관지염을 보유하고 있는 질환자가 만성기관지염·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 또는 당뇨환자가 급성 영향으로 사망하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2015년 수도권 지역의 사망자수가 인구 10만 명 당 551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5% 정도가 PM2.5로 인해 사망에 앞당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존 노출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오존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는 지난 2010년 2342명에서 2015년 2910명으로 24.3%(568명) 증가했다. 2010년 수도권의 오전 농도는 39.3ppb였으나, 2015년 44.6ppb로 13% 증가했다.
 
이 의원은 "PM2.5 연중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수도권의 경우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대기오염 정책이 도시정책과 함께 연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