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4일 경기도교육연구원, 25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정책 연구를 위한 공청회’를 실시한다.

이번 공청회는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의 정책방향을 수립하고자 마련했으며, 학생, 교원, 교육전문직원, 학부모, 교육(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는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제도개선 정책연구단에서 연구 중인 중․장기 교육공무원 인사제도혁신안의 일환으로, 미래형 학교모델을 만들어 갈 학교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또한, 현행 학교장 제도 개선의 초점을 선발에서 ‘양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승진 위주의 교직 문화 개선, 공모제 확대에 따른 자질 검증, 자율과 자치의 학교 문화 조성 등을 중장기적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아카데미 운영 모형 및 교육과정(안)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5회에 걸쳐 집단 심층 면접(Focus Group Interview)과 집단 심층 토론(Focus Group Discussion)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5일부터 2주 간 경기도 전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13,200여 명의 교원이 응답했으며, 이 중 44%가 20년 차 이상 경력의 평교사였고, 교장․교감의 응답률은 교장․교감의 정원 대비 40% 이상이 참여하여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조사 결과‘양성을 통한 교장임용제도’의 도입에 64% 이상의 응답자가 긍정적이었으며, 영역별 교육과정(안) 편성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타당하다고 답했다. 기타 결과는 공청회에서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이범희 교원정책과장은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새로운 학교장 임용 방법 및 연수 체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번 공청회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공유 및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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