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의 시내버스 노선개선단 구성으로 불합리한 노선 보완작업 추진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불합리한 시내버스 노선 개선을 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의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가졌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은 시의회와 학계, 교통전문가, 운수업체 실무자, 시민운동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여론을 대표할 수 있는 민간인 8인의 위원들로 구성돼 노선개편에 따른 전문성 확보와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반영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6월 1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이후 제기된 시민들의 불만 불편을 2차례의 노선 보완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했다.
 
그 이후에도 8월과 9월에 총 4일 동안 시내버스 85개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1일 3회씩 1020회에 걸쳐 읍ㆍ면ㆍ동 공무원 400여명이 직접 시내버스에 탑승해 이용객과 운전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4500여건의 다양한 의견들을 현장 수렴했다.
 
이러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은 불합리한 노선과 불편한 배차간격 조정 등 노선개편을 보완하기 위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논의에서는 시민 불편사항 중 시급한 보완사항은 올해 말까지 부산교통 11대 증차분의 감차와 연계해 조속히 보완을 추진하도록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간선 체제 도입 등 진주시의 대중교통을 합리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창희 진주시장은 위촉장 수여식에서 “50여년만의 전면적인 시내버스 개편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일부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진주시 대중교통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노선 개선단에게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고, 시민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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