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9월 면세점 매출액은 12억3226만 달러(약 1조4000억 원)로 전달(11억7904만달러, 약 1조3500억원) 대비 4.5% 올랐다.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전체 이용자(390만692명) 중 내국인은 263만778명, 3억105만달러(약 3403억원)를 지출했다. 외국인은 126만9914명, 9억3121만달러(약 1조527억원)를 지출했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들의 면세품 구매가 늘어났고, 외국인 관광객 수도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의 수익성은 좋아지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사드 여파로 단체 관광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내면세점들이 중국 보따리상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과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기업 면세점의 송객수수료율이 평균 20.1%인 반면, 중소·중견 면세점은 평균 26.1%로 해외 단체관광객 유인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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