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24일 11월 초를 시한으로 삼고 바른정당 통합파와의 부분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바른정당 계신 분들 일부가 국민의당을 간다는 것 아닌가"라며 "인내를 가지고 그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다 가동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전체가 오기는 어렵지 않느냐, 부분통합이라도 빨리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저희들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시민단체라든지 국가를 걱정하는 분들과 함께 하며 바른정당도 함께 하는 대통합"이라며 "바른정당의 일부분은 오고 일부분은 안 온다고 통합을 멈출 수는 없다. 우리가 격식과 조건 없이 통합하자고 했는데 안 오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도 반대하는 분들과 통화를 몇 분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디데이가 결정되는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통합 시한을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으로 잡았다.
 
그는 또 "10월 말 내지 11월 초에 통합 부분의 한 단계는 정리를 한 다음 재야와 많은 시민단체와의 관계가 이뤄지는 등 단계별로 매뉴얼이 있다"며 "오실 분들은 시간을 너무 끌지 말고 빨리 오시기를 바라는 뜻에서 시한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최근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문제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많은 대화를 했지만, 국민들이나 우리 당원들이 혁신을 하라는 것은 이 시대의 요청"이라며 "과거 실세 몇 사람들이 기득권을 놓지 못하는 구태정치의 몸부림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못 가고 당의 개혁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못한다면 정치의 기본을 우리가 못하는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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