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체 감찰 결과를 보고 받고, 곧바로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자체감사 결과를 보고 받았느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지난 주 금요일 우리은행으로부터 자체 감찰 결과 보고서를 받았고, 이를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비리와 관련해) 은행권 전반을 조사해 11월 말까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베스트 프렉티스(모범사례)'를 만들도록 독려할 예정"이라며 "이를 타 금융권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17일 국감에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문건을 공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들이 포함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남기명 국내 부문 부문장(수석 부행장)과 이대진 검사실 상무, 권모 영업본부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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