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사진=장원용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정미홍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진행된 1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법과 원칙이 분명한데 촛불혁명으로 (대통령) 됐다고 얘기하는 자체가 반민주 반대한민국적”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중앙당 개소식을 참석한 뒤 일요서울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 언급은) 스스로 권력 기반의 허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발전을 저해하고 폭력을 일삼은 좌파세력이 해온 게 아니라 오직 나라 발전과 진보를 위해 싸워온 애국 보수 국민들의 열정과 애국심의 결과”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중앙당 개소식 개최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을 담을 보금자리가 완성됐다”며 “지금은 비록 작아보일지 모르나, 박근혜 대통령의 인신감금‧정치보복을 바로 잡고 죄 없는 대통령을 석방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면서 “사무총장직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당 기반을 만들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당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당내 유일한 국회의원인 조원진 공동대표와 전직 4선 의원 이규택 전 친박연대대표, 임덕기 전 건국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애국 보수’를 자처하는 당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하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방한 때) 구치소에 잠시라도 들러 (박 전 대통령) 옷자락만 스치고 가도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라는 한 참석자의 발언이 나오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개소식을 진행한 대한애국당은 2일 첫 지도부 회의를 열고 본격 당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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