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배우 故 김주혁이 유족ㆍ 지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영면에 들었다.
 
故 김주혁의 발인은 2일 오전 10시 30분 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이 함께한 가운데 엄수됐다. 앞서 10시에는 유족과 지인만 참석한 영결식이 거행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김종민과 김준호 데프콘, 유호진PD가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고 김주혁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동료 인 문근영을 비롯해 도지원, 이준기, 김지수, 유준상, 천우희, 이윤지가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평소 친분이 있었던 정진영, 황정민, 박건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이 가는 길에 함께 했다.
 
빈소가 차려진 이후 김주혁의 곁을 지켰던 연인 이유영도 유족들과 함께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췬 뒤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안장된다.
 
 앞서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한편 김주혁은 1997년 영화 ‘도시비화’로 데뷔했고 이듬해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 1999년 SBS ‘카이스트’로 주목을 받을 이후 ‘사랑은 아무나 하나’,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이후 그는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과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영화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국민배우로 등극했다.
 
특히 그는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소화해내 대표 연기파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사극 ‘구암 허준’,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좋아해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등 스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2013년 12월부터는 KBS 2TV ‘1박2일’에서 맏형으로 2년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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