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2일 “바른정당 당직자들이 한국당으로 돌아오는 것이 현실화 된다면 투쟁의 선봉에 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앞장서 비난하며 퇴직했던 사람이 다시 들어온다면 어찌 그 동지들을 다시 볼 낯이 남아있겠느냐”며 바른정당 당직자들의 ‘복귀’에 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탈당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바른정당이 사무처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이동 희망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소위 ‘사무처 이동 희망자 조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면서 “우리 당은 야당이 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40여명에 가까운 당직자들이 희망퇴직이나 대기발령 등 피눈물 나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당이 어려워지자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적폐로 규정하고 퇴직 후 당을 옮겼던 사람을 또 다시 받아들이는 것은 법적 문제는 물론이고, 재정적 문제와 사무처당직자들의 사기 문제 등에서 합당하지 않다”고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홍문표 사무총장도 노조와의 면담에서 ‘그런 사실 자체가 없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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