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대학생 25명이 3일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낮 12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퇴거불응죄)로 20대 대학생 A씨 등 2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쟁막말 트럼프는 국회연설 할 수 없다', '입만 열면 혐오발언 트럼프는 오지마라', '트럼프 국빈 대접은 국가적 수치입니다' 등의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고 행복하게 생존하길 바란다. 그래서 전쟁을 조장하는 당신의 방문을 반대한다"면서 "국빈대접은 당치도 않다. 민의의 전당 국회에는 발도 들이지마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반미성향 청년단체 회원 2명은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8일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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