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북대학교와 덕진공원, 전주동물원·건지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걷기 좋은 길로 재탄생됐다.

전주시는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덕진연못에 이르는 500m 구간을 전북대 캠퍼스를 활용해 ‘덕진 무장애 나눔길’(인도 턱 등 장애물 없는 길)로 조성하는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서 전북대학교 일대가 걷기 좋은 길이자 시민들을 위한 거대한 생태축으로 구축됐다.

먼저 최근 조성된 덕진 무장애 나눔길은 시가 총 5억원을 들여 경관이 좋지 않은 담장과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전북대학교 캠퍼스 500m 구간을 장애물이 없는 녹색 둘레길로 조성한 사업이다.

특히 이곳은 휠체어와 유모차 등의 운행을 고려해 높낮이가 없도록 자연친화적인 황토 포장이 실시되고,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과 시민들이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장애 나눔길은 지난해 전북대학교 신정문에서 구정문까지 대학캠퍼스를 활용해 조성한 녹색예술거리 나눔숲과 지난 2014년 전북대 신정문에 조성된 힐링숲과도 연결돼 시민들이 도심 속에 자리한 대학 캠퍼스에서 아름답고 편안한 산림휴양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 숲길이 아닌, 학교 캠퍼스와 덕진공원을 이어주는 힐링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녹색 둘레길”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됐으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실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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