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제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증가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최근 수출(상품)의 특징과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해 올해 1~9월 중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78.5%다.

올해 우리 수출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세계 수출 6위 회복과 함께 사상 최고의 세계시장 점유율(3.3%)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80억 달러를 기록했던 벤처기업 수출액은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항공·우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첨단 신소재, 전기차, ESS용 축전지 등 8대 신산업의 1~8월 수출은 27.5% 증가했다.

상품 수출의 증가는 기업실적의 개선과 설비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체 일자리 수는 1~5월엔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6월부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6~9월 전체 취업자 수 증가의 약 10%를 차지했다.

상장기업 916개사의 경영실적 및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금년 상반기엔 매출 증가율이 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8.8%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19.3%에 달한 데다 전체 매출액 중 직접 수출 비중이 27.4%를 기록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고용인원 증가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