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Nature > 저자 애너 칼리 / 역자 박아람 / 출판사 스타일북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공해에 찌든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그만큼 자연은 현대인들에게 안락과 평안을 선사한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삶을 꿈꾸는 많은 도시인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신간 ‘365 네이처’가 출간됐다.
사실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지를 한 번쯤 그려본 사람이라면 그 모습은 자연속에 사는 삶과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에서 저자는 자연 속을 여유롭게 거닐면서 초록빛 나무를 바라보며 연을 만들어 날려보라고 권유한다. 씨를 뿌려 싹을 틔우는 방법,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보는 방법도 알려준다. 점토를 채취하고, 돌멩이를 채색하고, 여러 가지 달의 위상을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쩌면 도시에 사는 우리 삶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인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언젠가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편 책은 작은 실천에서 자연에 순응해 보라고 권유한다. 오밀조밀한 오브제를 직접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이전부터 내려온 저장 가능한 조림이나 잼을 만드는 소소한 작은 일상에서 실천하기부터 야외로 나가 텃밭 만들어 봄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보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퇴비 만들기부터 닭 키우기, 꿀벌 부르기,씨앗과 콩의 새싹 틔우기 등 도시에서는 체험할수 없었던 소소한 일거리의 즐거움을 일러주기도 한다. 책은 누구보다도 독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삶이 행복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내도록 돕는다.
저자 애너 칼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환경 보호라는 주제로 디자인을 장려하는 커뮤니케이션 회사 비올라 디자인(VIOLA DESIGN)의 창립자이다. 칼리는 아이디어와 활력, 옛 문화가 흥미롭게 융합된 도시에서 생활하고픈 열망과 자연의 광활함과 아름다움에 젖어 살고픈 열망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연과 더불어 책을 쓰고, 삶을 디자인한다. 칼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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