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논어에 “모든 일을 선택할 때에는 신중을 기하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잠시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어놓아 버린다. 즉 어떤 이는 행복으로 어떤 이는 불행으로 이루어진다.
 
테레사 수녀의 선택은 봉사와 희생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삶은 평생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바쳤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뉴딜정책을 선택했고, 대공황으로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을 때 나라를 구했다. 그가 선택한 위대한 경제정책은 후세에 길이 남았으며, 경제정책의 모태가 되고 있다.
 
위대한 지도자는 그 시대적 상황을 면밀히 파악했다. 그리고 그 시대의 흐름을 통찰했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은 세상을 변모시켰던 것이다.
 
우리의 지자체 도입은 수많은 참다운 지도자들을 탄생시켰다. 수원의 발전 또한 그들의 등장에서부터였다. 백종헌 위원장, 그는 오늘도 끊임없이 시민을 향에 다가서고 있다. 그의 선택은 ‘시민의 부유한 삶’이었고, 그러기에 발전된 수원의 정중앙에는 그의 업적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수원의 경제발전을 위해 오늘도 거침없이 정진하고 있는 수원시의회 백종헌 위원장을 만나 그가 선택한 수원의 경제와 수원시민의 삶에 대해 그의 진솔한 해답의 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기획경제위원회 현장 방문
    
▲ 수원시의회의 기획경제위원장으로써 2017년 수원시가 당면했던 최우선적 역점 경제정책을 들자면?
 
저성장 경제동향과 고용환경의 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청년과 노인 세대의 실업률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의 40%를 넘어서는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다.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계층별 일자리 지원정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지역 일자리 17만개 창출’을 목표로 2014년 ~ 2016년 3년간 지역 일자리 11만6291개를 창출해 애초 목표치(9만80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목표의 127%에 이르는 일자리 4만3382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015~2017년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일자리아젠다8’을 선정, 76개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 청년몰 조성,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MICE(마이스) 산업과 같은 미래 전략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과 15개의 사회적 경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1인 창조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창업지원센터, 일자리센터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포럼
   ▲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회와 기획경제위원회 차원의 노력은?
 
제10대 의회를 시작하며 직접 대표발의한 제1호 조례 역시 ‘일자리’에 관한 것이었다. ‘수원시 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는 2014년 10월 제정돼 2015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조례를 통해 수원지역 내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 정책으로 구직자에게 근로소득 기회를 제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또 ‘수원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수원시 청년 기본 조례’, ‘수원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런 조례를 통해 시에서 시행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 관련 시책의 책임성을 담보하게 됐다.
 
아울러 각종 사업으로 조성된 일자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민간 일자리나 정규직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는가를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된 고려기준으로 삼고 있는 중이다.
 
공유경제, 공간공유 활성화 연구회
   ▲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현재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분야는?
 
수원시는 올해를 ‘시민의 정부’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거버넌스(협치)를 통한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기본조례의 제정과 함께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와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고 민간 개방형 공직 공모제를 추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관 상임위원회로서 기획경제위원회는 시민의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 관계자들과 정책 토론회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토대이자 시민 참여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시정 기본방향·기준을 제시해 효율적인 시정 운영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원시 시민자치 기본 조례’의 제정을 위해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연구활동에 참여하며 시민을 대변해 조례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시민의 정부에서 지역주민의 대표적 활동단체로 기능할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등의 새로운 역할 정립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될 수 있도록 개편을 통해 지역의 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역할 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획경제위원회 현장방문
   ▲ 경제에 대한 위원장님의 고견과 그것을 위한 현황을 말한다면?
 
경기침체, 양극화,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는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공유경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2016년 대표발의한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도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원시에서 물건, 공간, 교통, 지식 및 재능공유 4개 분야에서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 홈페이지에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온라인예약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가정용 공구대여 공구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카쉐어링을 비롯해서 공영자전거 사용, 장난감도서관과 공공시설개방,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 실생활에서 접하는 공유경제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수원시 공공시설 개방 및 사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기존 조례에서 포괄적 규정으로 공공시설의 사용을 제한한 조항을 구체적으로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여 시민의 이용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나아가 ‘공유경제, 공간공유 활성화를 위한 연구단체’를 구성해 공공영역 ‘공간’ 자원의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사항과 향후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도시디자인 시민포럼
   ▲ 수원시의 역동적 경제발전을 위한 위원장님의 추진방향을 설정해 본다면?
 
수원의 가치와 장점을 살려야 한다. 수원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다. 지난해 수원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올해는 서울과 수원, 화성에 걸쳐 222년 전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통해 세계적 관광축제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여줬다.
 
문화관광 자원을 살리고 수원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체류형, 체험형 관광상품을 발굴해 수원을 찾고 싶은 도시로 가꾼다면 경제와 관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 전통시장 특화사업 확대와 골목형 시장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경제위원회는 ‘수원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수원시 지역상권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 조례안’ 등을 제정하여 관련 법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우리 지역에 드론산업이나 로봇산업, 벤처기업 등 특색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
 
한정된 재원과 경험, 공공재들을 여럿이 나누어 사용하는 공유경제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들게 된 이유도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카쉐어링을 비롯해서 공영자전거 사용, 장난감도서관과 공공시설개방 등 실생활에서 접하는 공유경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본다.
 
수원정보과학축제
   ▲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과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살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중요성을 인지하고 주목했던 일이다. 수원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71%, 다세대와 연립을 포함하면 87%가 공동주택이다.
 
시민의 삶에 가장 밀접한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스템과 규범이 정착돼야 한다.
 
주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리더십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와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입주자 대표회장 한사람이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공동주택 관리차원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수원시 지속가능 도시재단
   지역 내 문제해결을 위한 조례 제정,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 매 순간마다 시민여러분이 부여한 역할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보다 많이 듣고 많은 대화와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삶의 질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내일을 준비하겠다. 남은 임기 의정활동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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