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진찰모형 및 적정 수가 수준 등을 검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경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경상대학교병원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짧은 진찰 후 검사 실시’라는 기존의 관행적 방식에서 벗어나 15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중증 및 희귀질환(의심환자) 면밀히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류마티스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9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설 예정이며 1, 2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중증 및 희귀질환, 미 진단 질환 환자 중 병원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진료 분야에 해당할 경우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대상 환자로 선별된 환자는 첫 진료 시 1, 2차 의료기관의 의무기록 검토, 환자 병력 청취, 포괄적 평가를 통해 경증·만성질환인 경우 의뢰병원으로 회송되며, 검사시행 후 검사 결과의 설명 등이 필요한 경우 두 번째 진료를 진행한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계속 진료 또는 의뢰병원으로 회송하는 방법으로 심층진찰이 진행된다.
 
신희석 병원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심층진찰 시간표 확정 및 내부 프로세스 구축, 1·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하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심층진찰의 기본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