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지역 경미한 피해에 이웃도시 포항 지원방안 적극 검토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지난 15일 포항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 발생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지진발생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상황 전파 및 피해 조사 등 발 빠른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지진 발생 당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로 베트남 국외 출장 중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유선으로 지역 피해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재난 매뉴얼에 따른 지진피해 상황 파악, 여진에 대비한 주민 대피 및 행동요령 안내 등 신속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으며, 16일 오전 베트남에서 귀국한 최 시장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조치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최 시장은 “지역 피해가 경미한 편이라 다행이며, 신속한 대책본부 가동과 초기 대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재난상황에서는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웃도시 포항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 해 달라”고 지시했다.

브리핑을 마친 최 시장은 담장기와 탈락 등 일부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양동마을을 비롯해 포항과 인접한 안강, 강동 지역을 둘러보고, 산업부 장관의 에너지시설 긴급 현장방문에 동행해 월성원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최 시장은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과 함께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지진 당일 지역 피해가 경미한 것에 반해 포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나자,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포 1000장을 포항시에 전달했으며, 이튿날인 16일에는 포항항도초등학교에 자원봉사자 30명과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밥차 1대를 지원해 300인분의 급식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포항시민을 위로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16일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16일 백운규 산자부장관과 월성원전을 방문해 에너지시설을 긴급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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