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돌봄사업단이 15일 지진 발생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 실태파악과 복구작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문화재돌봄사업단이 11월 15일 포항 지진 발생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 실태파악과 복구작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주에서는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이 지진 발생 즉시 비상대책단을 꾸려 지진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11개 긴급모니터링팀을 투입해 일몰 전까지 긴급하게 현황 파악을 실시한 후 문화재청 및 유관기관에 보고하여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용이하게 했다.

또한 긴급모니터링팀은 11월 16일 새벽부터 각팀 4~5명으로 구성된 4개 긴급보수팀을 가동하여 포항, 경주, 영덕, 영천, 청도 등 경북남부권역 관리대상 100여곳 문화재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 한 결과 포항 흥해향교, 청하향교 등 일부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다행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피해지역 정리 및 경미한 수리 작업과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단은 6개 긴급모니터링팀을 구성해 어제 일몰로 조사하지 못한 외곽지역 문화재나 관리 애로 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회장(경북남부돌봄사업단장)은“작년 경주지진피해 이후 문화재돌봄구성원의 체계적인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개인별 인적역량이 높아져 있어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었다”면서 “지진이 발생한 어제와 오늘 모니터링 및 경미보수를 한 결과 흥해향교 등 몇 곳은 다소 피해가 있지만 대부분은 경미수리 범위 이내여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보수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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