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교량구간 1.7km 양방향, 기존 난간보다 1.0m 높여 안정감 증대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마창대교 해상구간 1.7km 양방향에 안전난간을 기존 1.0m에서 2.0m로 높이는 시설 보강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 7월 개통한 마창대교는 마산만을 횡단하는 해상교량으로 사업시행자인 ㈜마창대교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해 2038년까지 관리·운영하는 유료도로다.
 
도는 지난 1월 26일 통행료수입 부족 시 지급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에서 사용료 분할관리방식으로 변경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해 1761억원의 재정절감을 이루는 성과에 이어 시설물의 유지보수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보강된 안전난간은 마창대교의 기존 난간 높이가 1.0m로서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는 충족했으나, 그 동안 대교 이용자들 중 화물차나 SUV 차량 등 운전석이 높은 차량 운전자들은 2차선을 주행할 때 바다 시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있어 난간을 높여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또한 투신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금회 기존 난간에 1.0m를 높여 2.0m로 안전난간을 보강한 것이다.
 
설치된 안전난간은 원통형 회전난간 방식으로 난간에 매달려 올라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해상의 특성상 60.6m/sec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제작됐다.
 
난간과 난간 사이는 15cm로 교량 통과 시 바다 조망권도 확보되도록 해 교량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강임기 도 재정점검과장은 “도는 마창대교 사고 방지를 위해 그 동안 CCTV 증설, 유고감지시스템 구축, 비상방송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이번 안전난간 보강을 통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자들도 규정 속도를 지켜 안전하게 운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마창대교 이용자들의 출퇴근 시 하이패스 차로 정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5톤 이상 화물차도 사용가능한 하이패스 차로를 추가로 설치해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로환경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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