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오는 24일부터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A형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A형간염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증상으로는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피로감 등이 있다. 보통 감기처럼 몇 주 지나면 자연 치유되며 한 번 걸린 뒤에는 평생 면역력이 생기지만 드물게 간이 심하게 손상돼 사망하기도 한다.
 
A형간염에 이환되기 쉬운 고위험군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자,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나 장기체류자, 만성 간 질환자 및 혈액응고 질환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5월부터 A형간염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되면서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지만, 성인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만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하면 된다. 대개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시행하여야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다.
 
A형간염 유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진주시민으로 제한하므로, 접종 당일 신분증 지참 후 진주시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방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어야 한다"며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대책은 예방접종이므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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