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까지 재해·취약계층·농축수산·주민생활 등 4분야 20개 시책 추진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동절기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를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7∼2018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산불·한파 등 각종 재해·재난 예방,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가축전염병 등 농·수·축산업 지원, 주민생활 불편 해소 등 4개 분야 20개 세부 시책이 마련돼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된다.
 
먼저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만 1260세대에 맞춤형 지원 대책을 세워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폭설·한파에 대비한 사전 대책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 탈락가구 등 복지사각에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찾아 민간자원 등과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도 나눔문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산불·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산지 분포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위주의 선제적 예방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예방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1일부터 산불전문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141명을 현장에 배치해 산불예방에 나서는 한편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발생 시 마을방송·문자시스템 등을 통한 주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폭설로 인한 교통소통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백호우·덤프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모래 같은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하고, 국도·지방도·군도 등 취약도로 9개 구간에 적사장을 설치하는 등 사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그리고 폭설에 취약한 시설하우스에 대한 예방대책도 강구되고 있다. 군의 시설하우스는 모두 534ha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재해대책지도반을 편성해 사전에 시설하우스를 점검하고 농가 계도를 추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농가에 재해에 대비한 사전대책요령 매뉴얼을 제작·배부하고, 기상특보 시 SNS 등으로 각 농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농업인 스스로 폭설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총력전을 편다. 농업기술센터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면서 철새도래지·방역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 시 상황 단계별 방역체계를 총가동하기로 했다.
 
그밖에 문화재 및 주요 관광시설 안전관리, 다중집합시설 가스·전기시설 안전 점검, 수산 증·양식시설 관리, 사회복지시설 월동 대책, 등산로 안전 관리, 동절기·가뭄 대책, 상수도 비상급수 및 동파 대책 등도 마련해 안전한 겨울나기를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 겨울은 기온과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한파·폭설 등 이상 기후도 우려되는 만큼 위험시설 정비는 물론 취약계층·농작물 관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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