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 구청과 즉각 보고체계 메뉴얼 개정하겠다
이날 가스공사측은 대책으로 사고 발생시 연수구청 등에 즉각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보고 체계와 대주민 상황 전파 등을 매뉴얼 개정 계획을 밝혔다.
또 지자체의 재난안전시스템과 연계한 공조체계 마련과 연수구청 내 LED전광판 등 주민 알림 장치 설치를 통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인천LNG기지의 안전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안전점검체계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앞서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등을 목적으로 가스공사측에 이와 같은 대책 마련을 제안했었다. 이후 이재호 구청장은 가스공사측과 수차례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고, 결국 가스공사측은 구의 제안을 모두 전격 수용키로 했다.
이날 이재호 구청장은 “비록 사고 발생한지 18일이나 지나는 등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인천LNG기지의 안전여부에 대해 구민들이 알 수 있는 그 결실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가스공사가 발표한 대책들이 모두 잘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조속히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없애고, 앞으로는 절대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기지 운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그 대책은 공개적으로 구민들과 약속한 것이고, 이 약속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면서 “너무 당연한 결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가스공사측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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