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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분 한국 선수들의 돌풍은 여전히 강력했다. 올 시즌 한국선수들은 15승을 합작하며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뒷심부족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골고루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 최다승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은 LPGA 투어 33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시즌을 마감했다. 지은희는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이후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타이기록으로 남았지만 수확이 많은 시즌이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다양한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일명 화수분 골프를 경험하게 했다. 지난 최고 기록을 세운 2015년에는 박인비를 포함한 8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올 시즌에는 모두 11명의 선수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2015시즌에는 박인비의 5승 의존도가 높았지만 올 시즌에는 김인경의 3승을 제외하면 승리를 골고루 나눠가지면서 선수들의 기량 격차가 줄었다.

우선 김인경은 브리티지 여자 오픈 등 3승을 거두며 부활했다. 또 유소연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뒀고 장하나가 IPSP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을 비롯해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양희영이 혼다 LPGA 타일랜드의 주인공이 됐고,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에는 LPGA투어에 데뷔하지 않은 고진영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LPGA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5승의 마침표는 지은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마무리했다.

한편 2018년 한국 선수들의 돌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올 시즌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상금왕을 수상한 박성현의 돌풍에 ’컴퓨터 스윙‘으로 잘 알려진 고진영이 다음시즌 LPGA진출을 선언하면서 한국선수들의 우승 확률역시 상향됐다. 여기에 올 시즌 우승을 기록한 선수들 모두 충분히 우승 가능성을 갖고 있어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 풍성한 우승을 내다보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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