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친박과 홍준표 원내대표의 운명을 가를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가 다음달 12일 오후에 열린다. 당초 다음달 15일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 날짜에 동의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선거일로 다음달 15일을 주장하고, 홍 대표가 같은 달 7일로 주장하는 등 당 지도부간 다른 일정을 내놓으며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당 지도부가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홍 대표 측은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에서 '선거일은 당 대표가 선거일 전 3일에 공고한다'고 나온 부분을 들어 원내대표 선거일을 정하는 건 당대표의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대표 측은 선거일을 정하는 것은 당 대표의 권한이지만 정 원내대표가 제안한 날짜도 염두에 두고 조율하기로 한 뒤 두 지도부가 이날 오후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를 12일로 정한 것은 정기국회가 9일로 끝난 뒤 다음달 10~12일께로 예정돼 있는 한일의원연맹 행사에 참석한 당 의원 30여명이 귀국하는 날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도 일본 일정이 그 주에 예정돼 있는 것을 전해졌다.

 현재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으로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한선교·홍문종 의원이, 비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심재철·나경원·조경태·김성태·김학용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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