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초선 의원 출신의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정무수석 비서관에 한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한지 12일만이다.
 
박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이자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국회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무수석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은 청와대와 국회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다. 원만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한 수석이 야권과의 협치 분위기를 조성할 적임자라는 게 낙점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북 익산 출신인 한 신임 수석은 원광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새 정부 출범 후엔 전 전 수석을 도와 청와대에 입성했다.
 
한 수석은 인선 발표 뒤 춘추관에서 “여소야대의 국회상황에서 정무수석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진심을 다해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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