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의 도로 불법 점거 시위를 수사해 온 경찰이 건설노조 지도부 소환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지도부 5명에게 오는 7일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치권의 입법 개정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포대교 남단에서 양방향 차선을 모두 무단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퇴근시간 교통대란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집회·시위는 열흘 넘게 농성을 이어가던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2명이 고공농성장에서 철수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께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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