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사내 방송 통해 특별 영상 상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2월 1일 취임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삼성그룹은 별도의 기념 행사 없이 사내 방송을 통해 이를 조촐히 기념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는 이날 오전 8시경 ‘30년을 이어온 약속’이라는 제목의 이 회장 취임 30주년 특별영상을 상영했다. 1987년 12월 1일 회장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상에는 이 회장이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또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화제가 된 이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발언도 포함됐다.

이후 위기경영, 인재제일, 기술중시 등 기업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는 등의 내용으로 동영상이 전개됐다.

후반부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국내외 임직원들의 희망 메시지를 비롯해 이 회장의 2014년 신년사도 뒤따랐다. 당시 이 회장은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 미래를 대비하는 주역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랍니다.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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