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그게 무슨 성폭력이에요. 성추행도 안 되겠다" "여성이라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거 아닙니까?" "남자애가 좋아해서 그런 거 같은데 그냥 만나줘"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 걔 그렇게 나쁜 애 아냐"
 
‘경찰의여성폭력대응전면쇄신을위한공동행동’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성폭력 등의 사건에서 경찰에 의한 ‘2차 피해’를 가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공동행동 측은 여성 대상 폭력 범죄에 대한 경찰의 안일하고 부적절한 조치의 심각성을 주장하며 경찰의 여성폭력 대응에 대한 전면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끝낸 뒤 피해사례를 담은 사례집을 경찰청에 전달했다.
 
한편 공동행동에는 한국여성의전화,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424개 단체가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