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전날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상 관제 시스템 문제로 인한 사고"라고 설명하며 "정부여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경의 VTS(해상교통관제센터)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상에서도 열차는 기찻길을, 자동차는 도로 위를 달려야 하듯 해상에도 대로가 있는데 급유선이 대로를 벗어나 낚싯배와 충돌한 것은 해상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산 심의를 하면서 해양경찰청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예산을 삭감했다고 한다”며 “(정부는 해경 예산을)삭감해서 복지에 사용했는데, 이런 문제는 국민들이 알아야 하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나아가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넘긴 것을 거론하며 “예산안이 퍼주기 복지로 혹은 공무원 늘리기로 흐르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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