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가 연말 송년회 후 늦은 귀갓길로 걱정하는 시민들을 위해 8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2개 노선은 N854번(사당역~건대입구역)과 N876번(새절역~여의도역)이다. 이 노선은 8일 0시부터 내년 1월1일 오전 3시 30분까지 운행된다. 버스는 기간 중 매주 5일간(수~일) 운행된다.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5일과 내년 1월 1일에도 운행한다.
 
2개 노선은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히 발생하는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승·하차 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
 
N854번은 강남역을 비롯해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역삼·논현지역,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사당역·이수역·건대입구역 등을 경유한다. N13·N37·N61번 등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과 환승 가능하다.
 
N876번은 홍대입구역을 비롯해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응암동·당산·영등포,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여의도역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N16·N26·N62·N65번 등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과 환승이 편리하다.
 
이밖에 도심지역을 운행중인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 중 3개 노선(N13·N15·N26번) 역시 연말에 한해 일시증차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역, 종각역, 종로 2~3가, 동대문 주변 등 택시 승차거부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증차 대상으로 선정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가 많은 연말 심야 귀갓길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노선을 운행하니 많은 이용바란다"며 "운행초기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올빼미버스와 같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버스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올빼미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12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2013년 9월 운행 개시 후 올해 9월까지 4년간 올빼미버스를 탄 승객은 1183만9322명이다. 하루 평균 8005명이 탑승했다. 서울시민(올 3분기 기준 1015만8411명) 1명이 1번 이상 올빼미버스를 이용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