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김관영 등 젊은 리더 당 지도부 나서야”
안 대표 ‘2선 후퇴’ 촉구…“지방선거 준비 필요”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날(4일) 안철수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것과 관련, 지도부 평가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5일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감을 시작하면서는 지역위원장 사퇴 문제로, 예산 국회에서는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가 제기돼 당이 매우 시끄러웠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전날 안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3자 구도’ 필요성을 역설한 것에 대해 “지금 바른정당은 교섭단체도 아니기 때문에 이미 3당 체제”라며 “(추가 탈당이 예상되는)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면 우리가 5,6석의 미니정당과 통합해 3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절대 다수의 의원들이 통합을 반대하지만 안 대표는 통합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며 “안 대표가 당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통합 추진을 중단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안 대표가 세대교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세대교체는 전당대회나 선거를 통해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안 대표 출마 당시) 젊은 리더가 당 지도부에 나서고 중진 의원들은 병풍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유능한 젊은 리더인 김성식, 김관영 두 분이 당을 위해 나서야 하고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그리고 저 박지원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나서야 한다”며 안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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