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한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할 기술을 완전히 습득했다는 구체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강 장관은 4일 CNN 크리스티안 아만푸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했다면서도 아직 핵탄두를 성공적으로 발사할 몇몇 핵심 기술들을 달성했음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북한은 (대기권)재진입 능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고 탄두 소형화를 통한 원거리 목표 겨냥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아직 최종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한 뒤 북한은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평화로운 해결책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과 미국 간에 오가는 말폭탄에 대해서는 "매일매일의 코멘트들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패턴에 대해 판단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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