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과 주행성 자랑...효율 개선에 나서는 업체는 어디?

[일요서울 | 이지현기자]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자동차의 힘이다. 대형차량은 많은 중량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엔진 출력도 중요하다. 국내외 상용차 업체들도 다양한 엔진 개발을 통해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산 및 수입 트럭업체들이 내놓은 트럭·버스의 엔진과 사양을 살펴본다.
 
이스즈, 6단 자동화 변속기 Smoother (AMT)
      이스즈‧다임러 등 최강의 엔진출력 자랑...편의성도 확대

일본 상용차 회사 ‘이스즈’가 출시한 3.5톤 엘프 모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배기량 5193cc, 최고 출력 190ps로 동급 최강의 엔진 출력을 자랑한다.

이스즈 4HK1-TCS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 중인 3.5톤 트럭 중 최초로 6단 자동화 변속기 스무더(Smoother)를 장착했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가파른 언덕이나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주행 환경에서도 동력이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되어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임러의 모듈러 엔진의 전동화 기술도 눈에 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48V 전원에 대응한 스타터겸 올터네이터(ISG)를 탑재할 수 있다. ISG의 출력은 15kW, 토크는 200Nm. 직렬 6기통 엔진의 최고출력은 300kW이상, 최대토크는 500Nm 이상에 달한다. 가솔린에는 T6,T5, T4, T3, 디젤은 D5, D4, D3, D2가 있다. 과거와 달리 이니셜 뒤에 붙은 숫자는 출력 범위를 나타낸다.

뉴 아록스 3551L 8x4 클래식스페이스 카고는 직렬 6기통 1만2809㏄ OM471LA 엔진과 MPS 3 자동12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510마력. 최대 254.9㎏·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뉴 아테고 카고 라인업은 직렬 6기통 7698㏄ OM936LA 엔진에 MPS 3 자동 8단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122.4㎏·m의 힘을 발휘한다.

뉴 악트로스는 출력은 30마력 세지고 연료 효율은 최대 6% 향상한 2세대 엔진, 장거리 주행 때 연료 소모를 줄여주고 운전 편의성을 높여주는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을 채택했다. 630마력급의 3363S 6x4 트랙터는 극한의 초고중량 특수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건식 클러치의 효율성과 유체 작동식 리타더 기능을 결합한 터보 리타더 클러치(TRC)를 기본 장착했다. 6x2 모델은 출력과 연비를 모두 향상한 2세대 엔진, 장거리 주행 때 연료 소모는 줄여주고 운전 편의성은 향상해주는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했다.

연비절약 위한 기술력 집약돼
더 강력해진 엔진으로 ‘소비자 맘’까지 사로잡다


긴 주행과 험로 운송이 잦은 탓에 대형트럭의 엔진 및 동력 계통 내구성과 원활한 사후 서비스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상보증기간이 점점 길어져 차주가 편한 보증기간 확대만이 아니라, 다양한 업계 서비스로 엔진과 동력전달 계통의 주요부품 또한 변하고 있다.

타타대우에서 새롭게 출시한 2017년형 뉴 프리마에는 커서엔진을 장착해 엔진, 동력 계통 주요 부품이 5년/무제한km, 차체 및 기타 부품은 3년/무제한km로 기존 무상 보증 기간에 비해 대폭 늘렸다. 그 이름 그대로 프리(free)마가 도로를 누비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프리마 유로6는 이탈리아 FPT사의 최신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FPT 엔진은 ‘선택적산화촉매장치’기술만으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켜 높은 기술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랙터는 긴 운행거리를 견딜 수 있는 엔진·동력 계통의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현대차 엑시언트에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유로6엔진으로 주행성능과 연비가 뛰어나다. L-엔진은 540마력, 최대토크265kg.m과 H-엔진은 430마력, 최대토크210kg.m의 강력한 엔진 성능을 갖췄다. '어드밴스드 에코롤' 은 내리막길과 평지 탄력주행 거리를 기어 중립상태로 제어, 차량의 탄력 주행거리를 늘려 연비를 높이는 장치다.

볼보는 향후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PHEV, 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볼보트럭 FM(정면) FH(우측 측면)
   볼보 FH 트랙터는 540마력에 성능과 경제성을 겸비한 D13K 엔진과 에어 스프링을 달아 탁월한 승차감과 주행성을 자랑한다. I-시프트 12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지난 2014년 볼보트럭이 상용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변속기다. 차명과 엔진명이 말해주듯이 직렬 6기통 1만2777㏄ 엔진으로 승용차 6기통 3.0ℓ 엔진의 4배가 넘는다.

상용차에 사용되는 엔진이 이처럼 다양화 되면서 2018년 대형 차량 제조사들의 연비 개선, 경량화, 다양한 테크놀로지 적용으로 변화될 상용차 업계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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