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는 12일 최저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예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야간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일 최저기온이 -15도를 밑돌면 동파가 다량 발생할 수 있는 '심각' 단계가 된다.
 
이번 주 최저기온 -10도 내외 날씨가 이어지는 등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수도계량기 보온상태 점검과 야간 및 외출 시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기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보온이 미흡할 경우에는 에어캡, 비닐 등 보온재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워야 한다. 외부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한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땐 토치, 헤어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계량기 파손의 위험이 있다. 50~60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야 한다.
 
시는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수도계량기함을 살펴보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동파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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