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서 적응 훈련. 2018년 4월 히말라야 랑탕 등반 도전
청소년 극기캠프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 7월 극기캠프 참가 신청을 한 28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체력테스트 등을 거쳤으며 최종 참가자 선발을 위한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광교산, 관악산, 청계산, 오봉산 등에서 8차례 등반 및 고소훈련 등 산악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 달 28일에서 30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산(1,950m) 등반을 성공하기도 했다.
도는 28명 가운데 국내 훈련에서 탁월한 체력과 적응력을 선보인 박종천(14세, 최연소) 등 10명을 최종 극기캠프 대원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반을 이끌어 갈 박태원 등반대장(대한스포츠융합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자신과의 싸움과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자신감이 크게 상승되어 있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며 그간의 준비와 노력이 히말라야에서 값진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m)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후 내년 4월경 히말라야 랑탕(5,742m) 등반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랑탕은 히말라야를 찾는 등반객들이 선호하는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만년설을 오르며 자연의 위대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최창호 경기도 체육과장은 “이번 히말라야 등반 외에도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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