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관문인 점촌 시외버스 터미널을 비롯한 문경읍 시외버스 터미널, 흥덕동 시내버스 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이 낡고 부족해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문경지역의 관광객 수요 증가와 국군체육부대, 영상문화관광단지, STX연수원, 일성 콘도 등의 대형사업 유치가 잇따르자 문경 관문인 시·내외버스터미널이 외지인들로부터 도시 이미지를 훼손 시킨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6년 완공된 점촌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서울, 인천, 대전, 부산, 포항, 경주, 울산, 마산 방향의 직행·고속버스 등 매일 650여 대의 버스가 드나들면서 하루 평균 1천400∼2천여 명이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터미널은 건립된지 20여 년이 넘어 건물이 노후화되고 화장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열악해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05년에는 승강장 지붕이 태풍으로 파손됐으나 아직까지 보수는 커녕 냉·난방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있는 관광지 문경읍 터미널과 흥덕동 시내버스 터미널도 마찬가지.

점촌터미널측은 승강장과 대합실, 매표소, 화장실의 현대식 리모델링 및 터미널 내에 승객대기소를 설치해 승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년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는 시·내외버스터미널 운영업체측이 시민들을 위해 어느정도의 시설개선을 할지는 의문시 되고 있다.

주부 황모(37)씨는“인근 도시의 터미널과 비교할 때 편의시설과 화장실 등을 보면 솔직히 창피할 정도”라며“유명 관광지 관문의 이미지를 고려 관계기관에서 앞장서서 환경개선과 휴식공간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관광 문경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공익적인 사안인 만큼 예산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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